원희룡 "정은경 위에 무능한 기모란 임명해서 이 사단이"

입력 2021-07-14 14:43   수정 2021-07-14 14:47



원희룡 제주지사는 14일 "청와대는 방역기획관 제도를 없애고 질병 관리청으로 콘트롤타워를 일원화하라"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통령의 '또다시 참고 견디자', '부탁드리게 되어 송구하다'는 말이 필요한 게 아니다"라며 "정부의 판단 잘못으로 백신을 늦게 들여오게 된 것과 섣부른 방역 완화 시그널로 코로나 확산을 가져온 사실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여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은경 청장 위에 무능하고 소신 없는 기모란 기획관을 임명해서 이런 사단이 일어났다"면서 "기모란 방역기획관의 경질해 방역 콘트롤타워를 원위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기획관의 코드 맞춤식 판단이 4차 대유행을 가져왔다"면서 "60대 이상만 백신 접종이 된 상태였고 활동량이 많은 20, 30, 40, 50대는 거의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대폭적 방역 완화 시그널을 주었다. 세계는 백신으로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는데 정부 판단 미스로 백신 도입이 늦어져 일상 경제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책임 추궁이 두려웠기 때문이다"라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기모란 기획관을 손절하고 방역기획관 제도를 없애야 한다"면서 "콘트롤타워를 정은경 질병관리 청장으로 일원화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런 방역 상황에 대해서 청와대와 정부가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또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은 '이 상황을 질병청의 전문가들은 계속 경고를 했는데 청와대의 방역담당자들이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 이 방역의 기획과 집행과 이런 모든 것은 청와대가 위에 있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은 왜 필요한 것이냐, 또 지금 무엇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기모란 방역기획관은 어떤 이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아니라 각 정부의 기구들과 청와대의 가교 구실을 충실히 하면서 청와대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 가교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기모란 기획관 사퇴론에 대해 "그런 말씀도 아프게 듣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국민과 함께 이 새로운 위기를 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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